Q.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을 이끌어가는 경영신념 및 어떤 비전이 있나요?
저는 취임 이후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하 “KIMST”)의 비전을 ‘해양수산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R&D 혁신과 성장의 동반자’로 설정 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히 R&D를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새로운 해양수산업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하여 KIMST가 가져야할 미래 역할과 위상을 정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비전을 위하여 저는 경영을 위한 방침으로 ‘미래혁신’ ‘공정·신뢰’, ‘소통·공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혁신’은 해양수산 가치 상승을 위해 미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것, ‘공공·신뢰’는 정부 R&D 관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며, ‘소통·공감’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사회적책임’은 국민과 고객이 보다 체감하도록 경영하기 위함입니다.
Q. 본원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과제 및 전략방향은?
취임 이후 소통과 협력으로 대국민서비스, 연구자 등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일하는 것을 강조하였고, 주요 고객인 연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사업설명회, 연구자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많은 연구자를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또한 연구개발 결과들이 실제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고 해양수산업 발전에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아이디어를 얼마나 잘 포장하고 만들어내어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해양수산 정책과 연계된 R&D 발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책임평가위원제 도입 등 혁신적인 연구개발 지원·수행체계를 마련하여 우수한 연구성과가 발굴 및 확산되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개발결과를 활용한 산업화까지 연결고리를 이어 주도록 창업사업화지원단을 신설하여, 창업지원, 신기술 인증 등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해양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본원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사회적가치 실현 사업에 의미와 성과는?
정부는 아이디어부터 R&D 수행, 사업화까지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KIMST도 해양수산 산업생태계 조성에 우선순위로 삼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직원들 앞에서 해양수산과학기술의 기술사업화 추진을 통하여 국민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 해양수산R&D 사업 관리 평가의 표준화·투명화·공정화, 사회와의 동반성장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전직원과 함께 고민하여 확장된 기관의 역할 및 기능에 대응하는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재수립 하였습니다.
① 해양수산 정책선도기관 ② 미래 신산업·시장창출 중추기관 ③ 사회적 가치 창출 선도기관으로 해양수산 R&D 및 산업진흥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공감을 극대화하는 우리 원의 미래상과 전략 방향성을 도출하였습니다.
그 결과 작년에는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 중 2번째로 많은 규모인 5개가 선정되었고, 95개의 창업기업 지원과 함께, 신기술 인증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한 ‘판다프로젝트’ 추진,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사업 평가 A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도출 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코로나19 등 위기상황 극복을 위하여 창업기업의 민간부담금을 전액 면제하는 등 지원책과 함께 방문접수 폐지 등 제도개선으로 맞춤형 연구행정을 추진하였으며,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R&D와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인 연구 성과 창출과 산업 진흥을 통한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 “2030년까지 11조3천억원 신시장 창출을 한다는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발표 했습니다.
Q. 앞으로 해양수산 원동력이 될 부분에 핵심 내용을 듣는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해양수산업의 재도약을 위하여 오션 뉴딜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이 발표 되었습니다. 특히, 자율운항선박 등 4차 산업혁명 기반 해상물류와 수산업의 아쿠아팜 등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해양폐기물, 미세플라스틱 배출, 바이오파울링 등에 따른 해양환경 오염원 저감 등 지속가능한 해양환경을 위한 R&D가 필요 합니다.
Q. 혁신성장 정착에 KIMST에 지원 내용은?
첫 번째로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자율운항에 최적화된 차세대 항만 시스템 구축 연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은 산업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안 및 대양에서 자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항해시스템과 실증까지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또한 컨테이너의 개장 없이 위험화물을 검색 및 탐지하는 항만물류 기술개발과 바다에서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e-Navigation(바다 네비게이션) 개발을 지원 하였습니다.
그리고 창업투자 및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는 창업투자 정보시스템과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하여 유망기업의 홍보 확대 및 우수기술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IBK와 기업대출 지원사업(300억 규모), 크라우드펀딩 도입으로 영세한 해양수산 중소기업의 민간금융 유치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해양 신 산업 방향은?
해양수산부에서는 “2030년까지 11조3천억원 신시장 창출을 한다는 해양수산 신산업 혁신전략”을 발표 했습니다. 해양 신산업은 말 그대로 해양수산 분야에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여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사업입니다.
수산과 해운에서 시작된 전통적 해양산업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스마트 해상물류와 스마트 수산으로 발전되고 있습니다.
또한 ① 해양바이오산업 ② 치유·생태관광 등 해양관광 신산업 ③ LNG, 수소, 전기 등 친환경선박 연관산업 ④ 첨단해양장비 산업 ⑤ 해양에너지산업을 5대 핵심 해양 신산업을 말할 수 있습니다.
Q. 일자리 창출에 그간 성과 및 해양기업육성에 의미와 방향은?
해양수산업 창업, 투자유치, 판로개척 지원, 금융 및 우수인력 채용 지원 확대로 2020년에는 민간일자리 587명을 창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의 참가자를 240팀으로 작년 대비 20% 확대하고, 온라인 창업교육 등 다양한 창업지원과 함께, 기업 IR 개최건수도 6회에서 9회로 늘리면서 투자유치액도 140여억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크루우디펀딩 지원 시범사업을 도입하여 12개사가 펀딩에 성공 하였습니다.
현재 해양수산업의 문제점은 산업이 전반적으로 영세하며, 특히 신산업 관련 창업투자가 저조한 것을 뽑을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 유치 경험이 있는 기업이 적고, 투자기관의 관심 또한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지속적인 해양수산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활용되고 해양수산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망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수 있도록 ‘인프라’, ‘기술’, ‘제도’, ‘인력’ 4가지가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야 합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러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시장에서 할 수 없거나 여건상 어려운 곳에 대한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Q. 개원 15주년인데 소감은?
KIMST는 지난 2006년 개원하여, 올해 15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800억원에 불과하던 R&D 예산이 4,500억 이상으로 성장하였고, 기관의 역할이 해양수산 R&D 전문기관에서 확대하여, 해양수산 과학기술 분야의 정책수립 지원, 신기술 인증, 창업투자 전담기관 등 산업 진흥까지 확대 되었습니다.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에는 우수한 성과를 내시기 위해 노력하시는 연구자, 기업인 분들과 해양수산부 등 정부관계자, 해양수산 분야를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이루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