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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이 즐거운 학교·인재육성을 위한 바른교육을 함께 가꾸는 밀양교육

   

경상남도밀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정희

2021.11.03 16: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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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교육이 추구하는 목표 및 주요시책, 그리고 역점과제는 무엇입니까?


밀양교육은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생의 성장을 위해 자율, 창의, 나눔으로 삶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힘을 기르며 성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밀양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 소통,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기르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밀양교육은 경남교육의 정책방향을 기반으로 배움중심의 새로운 교육 실현, 소통과 공감의 밀양교육공동체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 구현, 깨끗하고 공정한 지원행정 실천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밀양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밀양교육은 세 개의 중점과제와 한 개의 특색과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3대 중점과제의 첫 번째는 밀양을 통한, 밀양에 관한, 밀양을 위한 행복교육지구 사업입니다. 밀양행복교육지구는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약으로 2018년부터 추진되어 오고 있는 교육활동 사업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 교육생태계를 마을로 넓혀나가는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두 번째 중점과제는 미래역량을 기르는 수업 혁신입니다. 지식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역량중심의 미래교육으로 변화하기 위해 맞춤형 연수와 컨설팅으로 교사의 수업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블랜디드 수업  컨설팅과 아이톡톡(경남형 미래교육지원 플랫폼) 활용으로 온·오프 수업 구성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중점과제는 섬김과 나눔이 있는 민주시민교육입니다.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 존중과 배려가 있는 인성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생활 속에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밀양 아이의 성장을 돕고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밀양교육의 특색과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밀양은 예부터 문화와 예술의 도시이며,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의 특색을 살려 문화와 삶이 하나되는 밀양 사랑 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밀양아리랑을 배우고 밀양 유적지 탐방,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밀양 독립사 연계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밀양교육은 ‘밀양이 학교다.’라는 슬로건으로 배움의 터가 학교 울타리를 넘어 밀양 전 지역이 배움터가 되며, 배움이 곧 삶과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지원으로 교사와 학생이 모두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육장님이 갖고 있는 신념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변화가 그 속도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빨라졌습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선진국들은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대안을 교육혁신으로 여기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단순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와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력 신장에 중점을 두는 역량중심 교육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가 새삼스러운 것도, 두려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은 기본이 튼튼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교육혁신은 교육본질에 충실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경남교육은 2021년을 ‘경남교육의 대전환의 해’로 선언했습니다. 교육장으로서 교실수업의 전환으로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며, 학교 행정의 변화를 통해 선생님들이 온전히 아이들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우리 고장 밀양은 우수한 문화를 꽃피운 역사의 고장이고, 충·효·예의 덕풍이 이어져 오는 예향이며, 항일투쟁으로 나라를 지켜냈던 애국의 고장입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곧 밀양의 미래입니다. 우리의 삶터, 밀양이 간직한 역사와 문화를 자산으로 삼아 밀양의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교육공동체의 노력으로 우리 사회의 희망과 아이들의 소망을 실현해 주는 교육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활동이라고 확신합니다. 밀양 전체를 학교로 삼는 교육과정이 구현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되도록 교육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밀양교육을 위해 하루하루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생 기초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학습비법은 무엇입니까?

잠시 유행하다 말 것이라고 기대했던 코로나 19는 교육에도 많은 걱정거리를 낳고 있습니다. 그 하나가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교육격차입니다. 예전에는 학습부진이 개인적 의지와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 해석하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사회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교육에 이어지면서 학습부진의 원인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 경제적 여건 등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밀양교육은 기초학력신장을 위해서 3단계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1단계는 학급단위로 수업 안에서 책임교육을 통한 학습부진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협력교사제」, 「누리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협력교사제」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하여 초등 저학년 정규수업 시간 중 일부 교과에 협력교사를 배치하여 학습지원대상 학생에 대한 중층적 지원을 하는 제도를 말하며 「누리샘」이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기초학력 저하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 지원인력을 배치하여 기초학력 보충지도·상담 등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2단계는 학교 단위로 전 초중학교에 「두드림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단순 학습부진 뿐만 아니라 정서행동문제, 돌봄결여 등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학습부진 원인 진단, 학습지도, 학습상담, 전문기관 연계 치료 등 단위학교 차원의 통합적 지원시스템으로 학교내 다양한 구성원의 협력체제인 다중지원팀의 구축·영을 통해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에게 맞춤형 처방 및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마지막 3단계는 교육지원청 단위로 「밀양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습코칭강사가 초·중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읽기곤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1:1 책임지도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10월부터는 학생 교육회복 집중 프로젝트인 「누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습결손과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학교 안과 학교 밖의 다양한 기초학력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장 소통 교육행정 실현 시책은 무엇입니까?

2021년 「밀양교육의 대전환」의 하나가 ‘학교행정의 대전환’이며, 학교행정의 대전환의 귀결점은 교육행정 지원을 통해 선생님을 오롯이 아이들 곁에서 교육 본질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교실수업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작은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현장과 소통하는 교육행정을 실현한 시책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올해 3월부터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학교통합지원센터가 구축되었습니다. 학교통합지원센터의 다양한 사업 중에‘소·중·해’사업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소·중·해’란 ‘소통으로 학교의 중요한 일을 해결하여 드립니다.’의 줄임말로 학교 현장과 소통하기 위해 교육부 특별교부금 사업에 공모하여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학교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한 ‘효자손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의 손이 잘 닿지 않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처럼 학교에서 업체에 의뢰하기는 소규모이고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전문적 기술이 부족해서 수리나 개선이 어려운 일을 지원하고 있는데 학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교무행정지원팀을 구성하여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행정의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교감선생님을 팀장으로하여 교무행정원, 방과후학교실무원 등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교무행정지원팀을 조직하여 교사들의 행정업무 제로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선생님들은 전문적학습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수업을 디자인하고 실행하며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는 교사들이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학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행정지원과에서는 효율적인 통학차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원청에서 직영차량을 통합하여 관리함으로써 차량 미보유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차량 임차에 따른 학부모 부담경비 및 학교 행정업무 경감 등 교육공동체가 만족하는 지원행정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현장이 소원해지는 이때 어떤 대응교육을 이뤄가고 있습니까?

코로나19는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시간을 멈추게 했고 서로에게 거리를 두게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드셨겠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웃음 가득한 학교 생활이 마스크 뒤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니까요. 그렇지만 교육은 멈출 수 없습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모든 아이의 교육회복으로 든든한 미래교육으로의 도약! 밀양교육이 함께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학습지원, 심리·정서지원, 건강·체력지원 3개의 영역에서 맞춤형·통합적 지원을 하여 밀양 아이의 교육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이들을 학습을 위해 협력수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밀양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 협력수업을 통해 학습이 촘촘하게 진행되도록 예산 지원과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그 외 밀양학습종합클리닉센터, 누리샘, 누리교실운영으로 교과학습 보충과 기초학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심리·정서지원 측면에서는 아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학교 방문 순회상담 횟수를 늘이고 방학중 돌봄프로그램 및 우리학교 탐구생활, 움직이는 Wee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 탈북학생의 정서적 결손 보완을 위하여 맞춤형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아이들의 신체활동에도 많은 제약을 주었습니다. 밀양교육지원청은 아이들의 건강과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지난 9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밀양종합육상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멀리서 손주를 지켜보시는 할머니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로 힘들어했던 손주가 운동장에서 달리기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쁘다. 우리 아이에게 달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외에도 밀양교육지원청은 우리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님 모두가 일상회복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미래교육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박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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