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에게 방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이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지난 15일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에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청장은 이 경찰서에서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에게 당당하게 공권력을 행사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1125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과 서울 신변보호 여성 사망사건 등으로 국민 신뢰도 급락 위기에 처한 경찰이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를 전국 경찰서별로 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형사, 여성청소년, 교통, 상황실 등 현장 대응부서 근무자들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 논의된 현장 여론과 개선 방안 등은 경찰청 소관 기능에 전달해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도 전국 경찰에 낸 서한문에서 현장과의 간극을 조금이라고 좁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 동료들의 생생하고 진솔한 의견을 듣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에 보낸 현장 대응력 강화 토론회 관련 공지에서 "작금의 엄중한 위기가 우리 경찰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하며, 몸소 체험했던 현장 실태와 해결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타까운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동료들이 더 당당하게 법을 집행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첫 공식회의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