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천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협동조합이 되겠습니다.”
올해로 취임 6년차를 맞은 김영래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이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김영래 조합장은 강진군 군동면에서 태어나 1985년 전남대를 졸업하였으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2012년), 축산공기업 한국냉장(주)(1989년~2003년)에서 물류관리부장, 서울영업소장등을 지냈다.
김 조합장은 한국냉장(주)에서 축산물 도축·가공·유통 분야에서 폭 넓은 현장을 경험하고, 2018년 고향 강진·완도 지역을 가장 축산하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 시키고자 현실 참여를 고민해 왔다.
김영래 조합장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축산 발전에 대한 열정이 지역민들을 위해 더 크게 쓰일 수 있기를 바라는 지역 선후배들의 권유로 2019년 3월 강진완도축협 조합장에 출마하여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으며, 첫 임기 4년의 성공적인 경영성과로 2023년 조합장 선거에서 무투표로 재선되어 조합 경영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평소 유연한 사고와 특유의 친화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김 조합장은 한국 축산업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로 강진 ·완도지역의 축산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지속 가능한 우리 지역 축산업을 위해 후계농과 청년 축산인 발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 조합장은 수입 축산물 전면 개방 시대에 선제적 대응으로 축산업 기반을 탄탄히 하고, 축협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으로 ‘함께하는 희망의 미래 축산농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강진완도축협은 1962년 12월 5일 창립하여 올해로 64년의 긴 역사를 가진 조합이지만, 2008년 강진축협과 완도축협 합병 이래 통합 조합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부침을 겪고 있었다.
2019년 3월 취임한 김영래 조합장의 황소같은 뚝심으로 적자에 허덕이던 조합을 한국을 대표하는 선도 복지축협으로 성장시켰다. 2018년말 670억원이던 여신규모는 2024년말 2,214억원으로 3배 이상 성장하면서 올해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에 있어서도 2019년 3월 기준 1,484억원이던 것을 2024년 12월 현재 4,153억원으로 성장하여 도시조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조합장으로 취임 후 지난 성과는.
‘19년 3월 취임 이후 6년 동안 글로벌 시대에 선제적 대응으로 변화와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농협 구협을 통해 ‘함께하는 새로운 100년 농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경영방침으로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기본에 충실할 때 성장의 기틀이 되며, 욕심만 내서 성장을 하면 그 조직은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이런 기본에서 우리가 역할을 했기 때문에 기본을 튼튼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주요 성과로 ‘19년 완도지점을 복합금융점포로 리모델링해 금융과 경제사업을 복합적으로 서비스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새롭게 재개점함으로서 축산인 조합원은 물론 지역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하였습니다.
코로나 19 펜데믹의 혼란속에서 ’20년 2월말부터 중단됐던 전라남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가축시장을 재개장할 때 전남도에서는 질병 확산 우려로 4월 20일 이후 재개장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표명이 있었으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도에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4월 9일 철저한 방역장비와 지침을 마련해 전남에서 최초로 재개장 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취임이후 고성장 기조 아래 자산이 2,300억원이 넘어섰으며, 강진완도축협의 제2의 도약과 혁신적인 도전경영을 위해 전문경영인인 상임이사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또한, 8월 31일에는 번식우의 공태기간을 단축하여 축산농가의 소득증대 및 불필요한 사료비 절감등 번식우 사육농가의 임신감정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구제역 백신 무료접종, 암소발굽 삭제사업 등 축산농가의 사육의욕 고취와 수준 높은 한우 사양관리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습니다.
‘21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호금융대출금은 547억원 순증, 전년 대비 63.2% 성장률로 전국 축협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1,118개 농축협(2021년 당시) 중에서도 3위를 기록하였으며, 창립이래 최고의 기록인 법인세 차감 전 19억7천6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였으며, 전국 139개 축협 중 단 2곳에만 수여되는 지도사업 선도농협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4년에 총 30억원이 투자되어 매년 2억여원의 만성적자를 면치 못하던 조사료 가공사업도 취임이후 철저한 원가 관리 및 내외 경영분석과 거래처 확장의 노력등으로 흑자로 돌아서며, 매년 1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합병당시에는 강진군과 완도군의 조합원은 5:5 비율에서 2022년 당시 전체 조합원 중 강진군 조합원이 75%이상이 되는 상황이었으나 합병 당시부터 대의원과 비상임이사를 동수로 운영하여 현실과 동떨어진 비정상적인 구조로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전국 최초의 조합원 총회에 정관 개정의 건을 상정하여 총 투표수 846명 중 찬성표 775명(91.6%)로 원안 의결되어 조합원 수에 비례한 대의원, 비상임이사 수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22년 6월까지 가축시장 진출입로는 1차선으로 길이 좁고 마량면에서 강진읍 방면으로 일자 직진도로 차량이 빠르게 지나다니며, 교량끝에서 나오는 차량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발생했고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조합장인 본인이 조합원과 군민 등 239명의 서명을 받아 전라남도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순천국토관리사무소측에 전달하여 도비와 군비 포함 9천500만원을 확보해 2002년 개장이래 십수년째 이뤄지지 못했던 오랜 숙원을 완료하여 우시장 방문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였습니다.
기존 시설의 마트가 협소하고 주차장도 부족해 이용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던 우리조합 60년의 숙원사업이던 본점 청사 이전은 2021년 11월 18일 착공하여 9개월만인 2022년 7월 25일 완공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신청사 시대를 시작하였으며, 넓은 주차공간과 접근성을 높여 고객과 조합원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2024년에는 전남·광주 농축협 마트 가운데 20위권 안에 강진농협과 같이 포함된 바 있으며, 축산물은 전남·광주 하나로마트 중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22년 11월에는 전남축협 최초로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차(3월 44원, 4월 45원, 8월 40원)에 걸쳐 kg당 총 129원이 폭등한 사료가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강진군과 축협이 각각 50%씩 총 사업비 6억2천5백만원의 사료비를 긴급 지원하였습니다.
조합장 취임 이후 암소개량의 중요성과 한우개량의 방향 제시를 위해 교육자료를 자체 제작·배포하여 청년 조합원 강의를 개최하여왔으며, 그 성과로 2022년, 2023년 2년 연속 전남으뜸한우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종합챔피언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한우개량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은 경쟁사회에서는 남과 같으면 생존할 수 없고 고품질과 차별화만이 생존의 지름길이라는 일념으로 전국 생산량의 6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 특산물인 쌀귀리를 활용한 자체 한우브랜드 남도귀리한우 BI 공모를 시작으로, ‘23년 11월 20일 특허청 상표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신세계백화점과 계약을 시작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지역 축산인들이 피땀흘려 키운 축산물이 제값을 받고 사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일환으로 도시조합인 남서울농협과 ‘24년 5월 20일 자매결연 협약식을 체결하여, 남도귀리한우 입점 판매와 흑염소 등 지속적인 판로개척과 정보교류 및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지난 한해에는 가축 유통을 위한 염소경매시장과 세계최초 한우 전산 선형계측기를 자체 개발하여 도입한 가축유통시설(가축시장)의 선진화된 계측시스템을 벤치마킹 하고자 전국 축협에서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7년 정부의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 도살 및 유통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시행 예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염소 사육마릿수가 증가 추세이나, 전국 염소경매장이 부족한 탓에 상인들이 주도하는 문전거래, 가격결정 등으로 염소농가가 불합리한 손실이 발생해왔습니다. 이를 근절하고 거래가격 투명화와 염소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2년여간 호남권 최초로 염소가축시장 개장을 준비하여 2024년 6월 17일 염소경매시장을 개설하였으며, 첫 개장일 당일 전체 염소 251마리가 출하되어, 지금까지 평균 200여두가 거래되고 있어 전국 최상위 경매시장으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올해에도 우리지역이 최고의 염소 생산, 유통 중심기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염소브랜드 추진과 유통팀 신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강진 가축시장은 인근 보성과 장흥은 물론 경상도 남해, 충청도 당진 등 전국에서 찾아노는 도내 1~2위를 다투는 거대 시장입니다. 가축시장 공사기간동안 타조합으로 출하하는 등 불편을 감수해주신 축산농가 및 상인들게 감사드리며, 지난해 12월 20일 첨단계측시스템과 스마트 전광판을 도입한 현대화 가축시장은 고객님들께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통 명가 재건에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들과 계획은.
올 한해도 국내외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부진과 부동산업황 부진으로 신용사업 부분에서는 연체율 증가 등 여건이 좋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의 좌우명처럼 혼신의 경영으로 초일류 축협으로 반드시 성장 시키고, 조합원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축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 및 고객 여러분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보다 실질적인 혜택과 지원을 드리기 위해 금년도 역점 추진 사항을 몇가지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조합원의 실익 지원을 위해 무상사료 및 할인행사로 4억원이상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월말 한우 사육두수는 3,226천두로 고점대비 9.9% 가량 감축되었으나, 역대 가장 많이 생산된 ‘22년도에 태어난 숫송아지의 출하시기가 금년 4~5월까지 예상됨에 따라 금년 상반기까지는 보합세 유지가 전망됩니다.
둘째, 지역 한우브랜드인 남도귀리한우와 강진여물한우 그리고 흑염소 브랜드 사업을 조기 추진하여 경쟁력있는 축산업 선도지역으로 발전 로드맵을 만들어가겠습니다.
’24년도에는 조합원님이 양축한 한우를 732두를 직접 도축, 가공 처리하여 유통하였습니다.
조합원님께서는 상품성 있는 한우 사육에 전념해 주시면, 판매는 조합에서 책임지고 제 값 받고 팔아 드리겠습니다.
셋째, 자산의 가치 제고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완도지역 고금지점과 완도지점의 사료창고(물류센터)가 이원화되어 인력과 비용 낭비가 상존하고, 규모가 협소하여 적정 규모의 취급이 어려워 고객의 눈높이에 부응한 서비스를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에 완도지점과 고금지점의 중간 위치에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현재 사용중인 물류창고를 매각 처리하여, 규모화, 효율화, 인력 투입의 효율화 제고와 다양한 조사료를 취급하여 고객 요구에 부응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생축 경매시장의 경쟁력 회복으로 출하자, 구매자, 유통상인의 만족도 제고로 조합 생축 경매시장이 전남 서남부 중심시장이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입된 선형계측기는 육안 감정에서 오는 폐단과 불합리성을 완전히 탈피하여,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축 평가로 출하자와 구매자가 만족할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여 선도 생축 경매시장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염소 전용 경매시장 신축과 흑염소 브랜드 육성으로, 양축농가, 도축장, 중소 가공업체를 연계하여 가격 등락에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흑염소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전 조합원과 군민이 참여하는 가축분뇨처리 시설의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겠습니다.
물론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 부처와 지자체인 강진군과의 협의, 군민과 축산농가가 공존할 수 있는 축산 분뇨처리 시설을 검토하여 예산과 세부 계획을 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진완도축협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역동적인 조직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올해 시무식에서 임직원들게 약속하였듯이, 직원 역량강화를 통해 사업 활성화 및 수익창출의 원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둘째, 조직 개편과 구조 개편을 통해 철저한 비교 및 분석으로 손익관리의 극대화를 실현하여 조합원과 직원들의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에게는 최대의 환원사업을 직원에게는 흘린 땀만큼 보상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조합원의 중심은 ‘조합원’입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조합원의 실익 증대를 토대로 축산인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버팀목이 되도록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 한뜻으로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며 발전하기위해 힘차게 뛰어다니겠습니다.
조합원이 행복한 축협 구현과 협동조합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으로 미래 100년 농협을 준비하는 축협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