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문화원을 이끌어가는 신념과 소견은.
당진문화원 정문 앞에 크게 적힌 김구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이체도 ‘예술만이 삶을 가능하게 해주는 훌륭한 수단이며 삶의 대단한 유혹자이자 자극제’ 라고 창조하는 인간이 되기를 열망 하였다고 합니다. 저는 그림으로 호흡하고 그림과 대화하며 살아온 예술가입니다. 당진문화원은 제가 걷는 예술의 길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는 토양이자 자양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저의 열정과 창조정신을 녹여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멋진 성토가 될 것입니다.
제가 당진문화원과 인연을 맺은 지는 어느덧 18년이 지났습니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당진문화원에서 문화예술인으로서 뿌리내리고 성장하였습니다. 국전초대작가로서 많은 작품 활동과 후배 양성의 보람, 또 사명감 속에서 당진문화원과 같은 목적을 갖고 문화원과 함께 호흡하였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충남문화유공자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20여년 가까이 문화원 회원, 이사, 부원장을 거치면서 여러 원장님들을 모시는 동안 미력하나마 당진문화원 살림살이를 함께 걱정하였습니다. 문화원은 지역문화원 진흥법에 근거하여 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스스로 자치역량을 발휘해야 하는 사단법인체입니다. 이런 문화원을 운영하려면 많은 열정과 봉사가 필요합니다.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에 역점을 두어 운영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당진문화원의 중장기적인 발전추진 계획, 그리고 시민과 약속한 소신을 어떻게 실행할 계획인가.
지금 당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문화도시 추진에 발맞춰 남산공원을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중입니다. 문화도시는 도시마다 특색 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지역 스스로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시민들이 스스로 행복도시를 만들어 가는 당진이 되기 위해서 먼저 문화도시 당진에 발맞춰 당진의 중심에 있고 문화원 일대가 되는 남산공원을 문화예술 공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 전 당진미술협회에서 남산공원에 공공미술프로젝트사업으로 남산공원 조형물제작과 꿈나무, 동화 속으로, 작가와 아이들의 꿈, 남산 작은 갤러리 등을 꾸며 놓았습니다. 그와 연계하여 남산공원 일대에 포토죤, 상시 야외 전시 공간, 시화전시 공간 등을 마련하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만든다면 그야말로 당진의 중심에 예술 공원이 조성되어 당진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문화원의 역할 또한 톡톡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통문화의 발굴 계승사업을 통하여 문화원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원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입니다. 지역의 다양한 향토사를 찾아 연구하고 문화원이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지역문화행사인 남이흥장군문화제를 지역 친화적 행사로 추진하겠습니다. 또 구봉 송익필 선생 탄생기념으로 진행하고 있는 서예, 문인화 휘호대회를 시와 수필, 민화 등 함께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연구하고 활성화시켜 과거와 미래를 잇는 문화원의 역할에 힘을 다하겠습니다.
후원기업을 유치하여 당진문화원을 더욱더 활성화 시킬 것입니다. 당진시의 지원금과 회원 여러분의 회비로 운영하는 문화원에 부족한 예산을 채우기 위하여 후원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후원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과 구체적인 협의를 통해서 찾아가는 전시와 공연으로 기업인들과 문화예술을 공유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동안 해 왔던 문화 나눔 공연에 전시를 더하여 기업체와 문화예술을 공유하므로 기업인들의 정서안정을 돕고, 또 문화원이 발간하는 책자와 홍보물 전달을 통하여 문화원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며 지속적인 소통과 관계유지를 이어가겠습니다.
시민이 누구나 쉽게 당진문화원을 이용,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은.
열린 문화원이 되기 위해 문턱을 낮추겠습니다. 많은 시민이 문화적 공유를 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려면 문화원의 역할과 임직원의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행복해야 문턱이 낮아지고 문턱이 낮아져야 함께하는 시민이 행복합니다. 임직원이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겠습니다. 문화원 직원들이 다양한 공모사업에 정성을 쏟아서 문화원에는 많은 지원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또 생활문화센터가 있습니다. 생활문화센터는 문화커뮤니티 공간입니다. 문화원이 시민들의 행복한 공간으로 거듭나려면 다양한 문화사업과 교육사업의 활성화도 중요하고 거기에 더하여 자유롭고 편안한 장소가 되어 문화원 회원들이 가고 싶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새로운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회원의 확보와 더불어 지속적인 회원유지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주말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참여 마당을 열어 지역문화를 균형 있게 진흥시키는데 이바지하는 문화원의 행보에 법고창신, 온고지신의 의미를 더하여 다양한 콘텐츠로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참신한 기획을 하겠습니다. 웹툰이나 게임과 같은 문화콘텐츠 사업 등으로 경계를 두지 않고 시도해 볼 것이고 청소년을 위한 문화체험 투어 등 교육인프라를 충분히 갖추고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원 사업을 통해서 투어버스 사업을 선도하는 많은 기초단체들이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당진은 많은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데도 투어버스가 없음은 아쉬움이 큽니다. 그 외에도 충남학과 당진학 프로그램 공모사업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강사간담회를 통하여 의견을 공유하고 현장중심의 교육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몬은 레몬에이드를 꿈꿉니다”
레몬은 상큼하고 좋지만 너무 시고 강해서 혼자서는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다른 다양한 재료와 함께 어울어지면 좋은 결과물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문화원도 임직원 각자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회원들이 적극 참여한다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진문화원 가족들과 함께 레몬이 아닌 레몬에이드 같은 당진문화원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당진시민과 당진문화원 회원들을 섬기는 원장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