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은 오직 다양한 연구와 혁신경영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숲을 국민께 돌려드리며 더 나아가 산림강국을 이뤄 미래 후손에게 유산으로 돌려드리는 것이 할 몫이라고 한다.
오늘날 산림은 환경적 가치와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물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응하고 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최근 부각되고 있는 탄소 서비스만이 아니라 산림의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고 발전시켜 산림산업 관계자와 더불어 온 국민이 그 혜택을 누리도록 해야 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그 기틀을 마련하고 선도해야 하며, 또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산림과학의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미래를 위해 ICT 분야에 최우선 투자를 하고자 하는 바, 금년에 센터 건물과 조직을 새롭게 설계할 것이며, ICT 융복합 활용 기술 개발의 기초를 다지겠습니다. 자원조사는 물론, 산림관리 및 서비스 분야 모두 ICT를 활용한 첨단 기술로 무장할 수 있도록 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연구를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탄소중립시대에 산림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목재수확을 통한 이용과 산림 생태계 서비스의 유지·증진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산림경영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국산 목재 이용은 탄소중립에 도움이 되며, 산림은 ‘순환 경제 자원’ 으로 관리되어야 함을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 수요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산림·임업 공익직접지불제의 기초이자 환경서비스지불제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산림생태계서비스의 평가방식을 정교화하고 증진 방안을 도출해야 합니다. 산림 전공자가 아닌 사람들도 인정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산림 생태계서비스 항목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그 기능을 증진하는 방법론까지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바이오경제 시대에 대응하여 국토의 2/3를 차지하는 산림에 존재하는 생명자원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약용자원과 생활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기능을 발굴하고 안정적으로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습니다. 특히, 법적으로 허용되는 유전공학 기술을 찾아, 최첨단 생물공학기법을 적용하여 최적의 산림생명자원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겠습니다.
다섯째, 목재문화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해야 합니다. 전통문화부터 미래 산업에 이르기까지 목재에 가치를 입히는 각종 활동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관련 법규나 생활방식의 변화 필요성이 있는 부분을 밝히고, 목재를 통해 탄소중립과 더불어 인류의 행복에 보탬이 되는 목재문화를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홍천 가리산 산림경영모델림 설계를 위한 연구세미나 개최
이러한 목표는 몇 명 소수 정예의 능력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넓고 깊은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집단지성이 필요합니다.
현장을 찾아 치열하게 토론하고, 다른 분야도 기꺼이 포용하며 협력하고, 엉뚱하게 여겨질 정도로 과감하게 도전하되, 성급하지 않게 기초와 논리를 충실히 다지며 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