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여야 정치권이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7일 필승 의지를 다지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안철수 사태 이후 분위기가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미래비전을 이야기한 이재명 후보와 달리 야당 후보는 '기승전 정권교체'의 정쟁 위주 선거를 끌어왔고, 그런 부분이 초기에 일정 정도 대국민 설득력이 있었지만, 후보를 결정해야 하는 시기에 비전과 정책을 가지지 못한 후보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북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져 이제 이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본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정책 더 좋은 정책을 가진 이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도민들께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동행한 변재일 의원은 "우려했던 게 단일화였는데 이번은 가장 아름답지 못한 단일화였고, 임팩트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대 도민 호소문을 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무능과 실정이 가져온 결과는 너무 참혹했다"며 "3대 정책기조라고 내세운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는 일자리 쇼크, 부동산 대란, 소득 양극화로 이어졌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사면초가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내라고 국민께서 윤석열 후보를 불러내셨다"며 "무능한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대한민국과 충북발전을 위해 책임 있고 능력 있는 윤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5년간 우리는 독단과 위선, 거짓말로 일관하는 매서운 한파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었다"며 "앞으로 2일 후 도민들께서 힘을 모아 주신다면 화사한 햇살이 비치는 따듯하고 희망찬 봄날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청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충북대학교 중문 앞 유세에서 "거대 양당이 아닌 제3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게 하겠다"며 "비주류가 주류가 되고 변방이 중심이 되는 것이 역사의 진보이고 민주주의 발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른 대선 후보들이 국민들의 피로감이 크니까 통합의 정치를 한다고 한다"며 "소수정당을 발밑에 꿇어앉히는 건 통합의 정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