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평택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빈소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2.1.6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3일 업무 특성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소방공무원의 정신 건강을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여덟 번째 시리즈로 이런 내용을 담은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강화프로그램 예산 대폭 확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올해 33억원에 불과한 소방청의 마음건강 강화프로그램 운영예산을 향후 5년간 매년 50억원씩 늘려 25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확대된 예산은 소방관 진료비 지원, 상담사 충원 및 교육,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확대 등에 사용한다.
윤 후보는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국립소방병원과 소방심신수련원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소방공무원이 신체적, 정신적 부상의 위험에 상시 노출됐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이송 등으로 업무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이 작년 전국 소방공무원 5만3천98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22.8%가 수면장애를 호소했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5.7%), 우울증(4.4%)을 겪는 이들도 있었다.